2025년 01월 10일(금)

어린애가 600만원짜리 아빠 낚싯대 '20만원' 헐값에 팔자 사간 남성..."애 문제vs남성 양심없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어린 딸이 마음대로 중고 거래를 하면서 수십만 원 손해를 본 아빠가 다급히 부탁글을 올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낚시장비 좀 돌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글 작성자인 A씨는 "OO아파트 101동에서 저희 딸아이한테 낚싯대 릴 고가 장비를 전부 20만 원에 가져가신 분 제발 좀 돌려달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는 "이 사회가 따뜻하다는 것을 믿게 해달라"라고 다급한 심경을 드러냈다.


A씨는 시마노 파플 탄타클, 라이암지피2호, 베이시스 이소3호 등 11개의 낚싯대 모델 명을 일일이 언급하더니 "다 가져가면서 애한테 20만 원 주고 가져가셨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발 부탁이다. 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비용은 다시 환불해 드리겠다. 제발 부탁드린다"라며 개인 연락처까지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본 누리꾼은 자신이 낚시 관련 업종에서 일한 적 있다며 A씨의 낚싯대 가격 총액을 알려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소비자가 총액 7,214,035원,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했다 치면 540만 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다고 가정하면 약 610만 원 정도다"라며 "그래픽카드 한 장이 아니라 4090ti+7950X3d 본체를 20만 원에 갖다 판 격"이라고 비유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아빠 물건을 마음대로 헐값에 판 딸 문제다", "사간 남성이 양심이 없는 것 같다", "이미 사 갔는데 돌려주겠냐", "어린애가 심각하게 싸게 팔면 의심이라도 해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