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드디어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합사를 시작했다.
지난 6일 에버랜드TV에는 '아이바오와 쌍둥이 첫 만남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쌍둥바오와 아이바오의 사랑스러운 첫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아이바오는 쌍둥바오 곁으로 다가갔다가 두 마리를 한 번에 육아해야 하나는 사실이 어색하다는 듯 주변만 맴돌았다.
그렇게 한참을 머뭇거리던 아이바오는 뒤늦게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바오에게 묻혀놓은 자신의 체취를 맡고서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번갈아 품에 안았다.
쌍둥바오는 생후 4개월(120일차)만에 엄마를 함께 마주했다는 사실이 기분이 좋다는 듯 활발하게 사육장을 기어다녔다.
그런데 이때 아이바오가 갑자기 입으로 후이바오의 목덜미를 무는 돌발행동을 했다.
그러고는 강 사육사에게 다가와 후이바오를 정면으로 보여주며 딸 자랑을 시작했다.
이에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갑자기 두 마리를 한번에 육아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것 같다"며 아이바오의 육아를 돕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바오 이제 육아전쟁 시작이다", "냅다 강바오한테 딸 자랑하는 것 봐", "딸 자랑이 아니라 사육사 아빠한테 한 마리만 데려가라고 하는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쌍둥바오는 합사 전까지 한 마리씩 교대로 사육사와 아이바오 품을 번갈아가며 인공 포육으로 자라왔다.
그러다 지난 4일부터 쌍둥바오 사육 방식을 아이바오가 홀로 24시간 돌보는 '완전 자연 포육'으로 변경했다.
현재 생후 4개월을 넘은 쌍둥이 판다들은 두 마리 모두 몸무게 7kg을 넘어섰으며 네 발로 걷기 시작하는 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