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수 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본명 김세환)와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두 사람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 브랜뉴뮤직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라이머 대표와 안현모 씨의 이혼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친구로 남아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것으로 좋게 끝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혼은 이미 예견된 결말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2'와 지난해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반된 성격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준 바 있다.
먼저 2019년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두 사람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안현모는 "요즘 딩크족 많다. 아이를 왜 낳으려는 것이냐"면서 "오빠는 밤 11시, 12시에 게임을 하고 난 공부하고 편안하지 않냐. 그렇게 살면 되게 편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나 라이머는 "나를 닮은 아이가 시끄럽고 귀찮게 굴더라도 함께 있고 싶을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잘할 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 안현모를 향해 MC들이 이유를 묻자 안현모는 "내가 육아를 위해 일을 놓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하다. 나를 닮은 아이를 보고 싶어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방송된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도 서로 다른 성격과 생활 패턴으로 갈등을 빚었다. 안현모는 골프, 낚시 등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라이머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안현모는 '만약 죽는다면 상대방이 재혼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에 "완전 예스. 오빠가 원하는 삶을 같이 살아 줄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다소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