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삼겹살, 마트에선 3천원 외식은 1만 5천원..."너무 바가지야 vs 인건비가 얼만데"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삼겹살집을 가보면 대체로 1인분은 150g 혹은 180g이다.


과거 200g~250g이던 때가 있었지만 어느새 150g~180g이 표준이 됐다. 가격도 비싸졌다. 1만 5천원~1만 8천원대에 형성돼 있다.


성인 4명이 먹으면 소줏값, 맥줏값 그리고 2천원이 돼버린 공깃밥까지 더하면 10만원으로도 벅차다.


이런 상황이 오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기도 한다. 마트에서 사는 삼겹살은 100g당 3천원 정도인데 외식으로 먹는 삼겹살은 대체 왜 이렇게 비싸냐는 논란이 이는 것이다.


뉴스1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삼겹살 가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 먹을 때와 식당에서 먹을 때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다.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은 "마트에서는 고급육을 사도 삼겹살은 보통 100g에 3500원 선이다. 그런데 왜 식당에서는 100g 기준 1만원을 넘는 것이냐"라고 말한다.


식당은 맥주·소주도 3~4배 비싸게 팔고 공깃밥 가격도 올렸으면서 왜 고깃값까지 뻥튀기하냐고 지적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추·깻잎 추가할 때 돈을 받고 명이나물 추가도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해도 너무 한다"라고 불만을 표출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론을 펼치는 이들은 "누가 식당에서 먹으라고 강제했냐"라고 반문한다.


식당은 인건비는 물론 다른 재료, 전기료, 수도요금, 숯불·불판 비용, 세금, 월세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는 반론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체로 "편하게 먹는 비용 지불 안 하려고 하면 '도둑놈'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10월 음식서비스 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