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5의 세 번째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을 단 이틀 남겨두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더 마블스'의 예매율은 38.9%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복귀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제치고 사전 예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마블스'의 상황이 낙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거 개봉한 마블 영화의 사전예매율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개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개봉 이틀 전 사전 예매율 97.3%, 예매 관객 수 165만 6,299명에 달했다.
2022년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전날 사전예매율 88.2%, 예매 관객 수 82만 1,830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더 마블스의 경우 사전예매율 38.9%, 예매 관객 수 71,552를 기록하고 있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개봉 전날 사전 예매 관객 수는 23만 명이었다.
연이은 흥행으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렸던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멀티버스 시대를 선언한 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까지 연이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의 여파로 배우들이 홍보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과연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 이후 반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1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