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푸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난한 집 애들은 운전면허도 못 따겠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곳곳에서 공감이 쏟아졌다.
가난한 형편에서 자랐다는 A씨는 "이제서야 평범한 집안처럼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 일상에서 빈부격차를 크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며칠 전 그는 운전면허 시험을 등록하러 학원에 갔다가 수강료 84만 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운전면허는 마음먹었을 때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만 오른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면 학원비에 시험비를 어떻게 감당하냐"며 "만약 떨어지기라도 하면 재시험비가 추가되는 거 아니냐. 가난하면 도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년만 지나도 10만 원이 훌쩍 오르던데 너무 비싸서 계속 엄두가 안 난다", "재시험이나 재수강할 때 내는 돈이 너무 비싸서 내고 싶지 않아", "요즘 뭐 하려면 100만 원은 기본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옛날에도 비싸서 바로 시작 못 했는데 이제는 막연할 정도로 비싸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 1종 보통, 제 2종 보통, 제2종소형 면허 취득 연령은 18세 이상이며 제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는 16세 이상이다.
제1종 대형면허, 제1종 특수면허 취득 연령은 19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