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앞둔 LG트윈스...LG전자는 대규모 '파격 세일' 준비중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LG전자가 LG트윈스의 한국우승을 기대하며 대규모 파격 할인을 준비하고 나섰다.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전제품 할인 행사도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조심스레 한국시리즈 우승을 점치며 파격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사진=인사이트


LG트윈스는 1994년 이후 우승한 적이 없어서 LG전자뿐만 아니라 LG그룹 내에서도 우승 기념 이벤트를 직접 경험한 직원은 많지 않아 처음 맞닥뜨린 상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LG그룹은 LG트윈스의 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이를 기념하고, 한국시리즈 통합우승까지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을 제작해 공개했다.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G트윈스의 우승 소식이 담긴 종이 신문을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한 팬들이 신문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나타났다. 


우승 소감 밝히는 주장 오지환 / 뉴스1


이런 가운데 LG전자의 파격적인 대규모 행사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쓱세일'을 개최했다. 


2019년 두산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두산은 동대문 두타몰에서 고객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2020년 NC 다이노스가 우승하자 NC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등 자사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쿠폰과 아이템을 제공해 화제가 됐다. 


기아도 2017년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하자 기아차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모닝, 레이, K3, K5, K7 등 주력 차종에 대해 5~12%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한국시리즈 앞두고 훈련 중인 LG 선수들 / 뉴스1


LG그룹이 야구 광팬이기 때문에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겠냐는 시선도 있다. 


지난 2018년 타계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야구 사랑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시리즈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오키나와 산 명주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를 준비하기도 했다. 


물론 이 술항아리는 29년째 열리지 않고 있다. 


구광모 회장 역시 아버지처럼 야구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LG전자 근무 시절부터 동료들과 잠실 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전해진다. 


뉴스1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아직 한국시리즈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설레발은 금물이라는 분위기도 나온다. 


현재는 NC다이노스와 KT위즈가 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이다. 2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NC가 2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2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3차전 경기에서 NC가 승리할 경우 한국시리즈는 LG와 NC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국 시리즈는 오는 7일부터 펼쳐진다. 두 팀 중 먼저 4승을 달성한 팀이 우승하게 된다. LG가 이번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