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김태민 리포터의 마지막 방송은 '이태원 참사' 추모...가슴 먹먹한 장면 (+영상)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얼굴이었던 김태민 리포터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1주기 관련 취재를 끝으로 방송과도 영원한 이별을 했다.


1일 방송된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15년 동안 함께 해온 김태민 리포터를 추모하는 영상을 띄웠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먼저 해당 프로그램 MC인 김정현, 이영은 아나운서는 어두운 색상의 상의를 입고 등장했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김태민 리포터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황망하기 그지 없다"라며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생방송을 함께 했던 김태민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영은 아나운서도 김태민에 대해 "따뜻한 아빠이자 좋은 동료였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김태민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민은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인터뷰를 시도하고자 힘썼고, 물속 뿐만 아니라 화재현장에도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하자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김태민은 "미리 섭외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그대로 접근하기 때문에 화내는 분도 있다"라며 현장 취재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두려움 없이 현장을 누볐던 고인"이라며 "늘 우리 곁을 지켜준 당신을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한편 1978년생인 김태민은 지난달 30일 잠시 오침을 취하던 중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평소 김태민이 앓고 있는 지병은 없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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