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성관계 안 하고 돈 뜯어내는 법' 담긴 27만원짜리 '꽃뱀 매뉴얼' 2천권 팔렸다

와타나베 / 유튜브 갈무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중년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하지 않고 거액을 뜯어낸 일본의 '꽃뱀' 여성.


그녀의 범죄 수법을 담은 비법(?)서가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ANN뉴스, 나고야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온라인 만남어플에서 알게 된 50~60대 중년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내 생활하는 꽃뱀이었다.


2021년부터 약 2년 간 만난 다수의 중장년 남성들에게 약 9억원의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반성은 커녕 중년 남성에게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담은 '꽃뱀 매뉴얼'까지 제작했다.


이 제작본은 두 권에 약 27만원임에도 SNS에서 약 2천 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어 또한번 충격을 줬다.


매뉴얼에는 '사냥감'으로 적당한 중년 남성의 특징이 나열됐다.


그녀는 매뉴얼에서 "삶에 희망이 없어 보이며 일의 보람이 없고, 매일 일에 지쳐 밤늦게 귀가한 뒤 집에 오면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면서 집·회사, 집·회사를 반복해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무기력한 중년 남성을 골라라"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와타나베의 이런 수법에 속아 4000만엔 (한화 약 3억 5천만 원)을 건넨 54세 남성 피해자도 등장했다.


그녀는 이 돈을 한 호스트바에서 이틀 만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돈을 받았던 호스트는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