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당뇨 걱정'하는 이들 주목...국내 연구진, 피부에 붙이는 '혈당 측정 센서' 개발

YT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탕후루, 마카롱, 프라푸치노 등 여러 달달한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로 음료'를 찾는다.


설탕 과도 섭취를 걱정하는 것이다. 또한 요즘에는 20대·30대 당뇨 환자도 크게 늘어났다는 통계도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혈당 수치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 센서를 개발해 화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9일 YTN은 무게 14mg, 길이가 1mm 이하인 미세 바늘에 금으로 된 본체를 붙인 혈당 센서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체는 유연하고 얇은 기판 위에 피부 접착제와 전기 신호가 잘 전달되도록 젤 전해질을 코팅한 것이다.


반도체에 사용되는 광 패턴 기술을 응용한 덕분에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였고 고성능 센서 제작이 가능했다.


연구진이 직접 센서를 쥐의 피부에 부착한 뒤 4시간 연속 혈당을 측정했더니, 20분마다 쥐의 피를 뽑아 측정한 혈당 수치와 센서에서 연속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연구진의 연구대로 센서가 정확히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강주혁 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연구원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동으로 하지 않고 자동으로 원하는 부위에만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이를 마이크로 니들 센서에 적용해서 아예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초박막 혈당 센서와 비슷한 두께의 통신 장치도 개발 중이다. 당뇨 환자가 매번 피를 뽑지 않아도 혈당 센서만 피부에 붙이면 2주 정도 관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연구진의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Cell'의 자매지인 '디바이스(Devi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