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14세' 가수, 60대 남성에게 수개월간 스토킹 당해..."성인 남자 두려워"

Instagram 'trot_princess0113'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60대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오유진의 소속사 토탈셋 측은 오유진이 최근 스토킹범죄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스토킹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유튜브, SNS 등에서 오유진의 가족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오유진 외할머니만 보이고 친아빠, 친엄마는 어디에 갔냐. 무슨 의혹이라도 있냐", "생물학적 친부모는 어디에 있냐", "이제는 진실, 속사정을 말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오유진의 친부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유진과 진주에서 함께 살며 서울 일정에 늘 동행하는 오유진의 외할머니에게 직접 전화해 만남을 요구하는가 하면 오유진이 자신의 딸이라면서 진실을 밝히라는 식의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


Instagram 'trot_princess0113'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오유진이 다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만남을 시도하기도 했다.


행사장까지 찾아오기도 해 오유진은 현재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성인 남자만 보여도 겁을 낼 정도라고.


이에 오유진과 오유진의 할머니 유씨는 현재 '스토킹 협박으로 인한 불안,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스토킹과 괴롭힘이 이어지자 결국 오유진은 A씨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혐의점을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법대로 하자.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고소를 당한 상태에서도 계속 악성 댓글을 달았다.


오유진은 경찰로부터 신변보호 장치인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았으나, A씨가 오유진과 할머니니 유씨의 집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Instagram 'trot_princess0113'


한편 오유진은 2009년 1월생으로 현재 만 14세다.


지난 2020년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현재 진성, 박군 등이 소속된 토탈셋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