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조류 충돌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긴박했던 기내 상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29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6시께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던 RS907편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했다.
당시 199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KBS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큰 목소리로 "머리 숙여", "자세 낮춰"를 반복해서 외쳤다.
또한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며 승객들이 박수를 치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다리세요. 진정하세요"라며 끝까지 통제하는 모습이다.
승무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승객들은 큰 어려움 없이 기내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점검 및 정비를 받았다.
이후 에어서울은 당초 계획보다 4시간 50분가량 지연된 오후 10시 50분께 대체 항공편을 띄웠다.
기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승무원들도 사람인지라 저런 상황에서 두려움이 있었을 텐데 매뉴얼대로 정말 잘 대처했다", "승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잘 따라준 승객들 그리고 안전한 착륙에 힘써준 기장도 고생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