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세엠케이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IR 설명회에서 2024년 실적 목표 및 비전을 발표했다고 26일 전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한세엠케이 임동환 대표는 2024년 매출 3010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한세예스24그룹의 계열사 한세엠케이는 성인 캐주얼과 유아동복를 아우르는 국내 1세대 패션 기업이다. 현재 NBA, 버커루, PGA TOUR&LPGA 골프웨어를 비롯해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NBA 키즈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 한세드림을 인수합병해 외연을 확장한 한세엠케이는 비즈니스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63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별도 재무 제표 기준 매출 667억 원, 영업이익 1억 4000만 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세엠케이는 2023년 연매출 2956억 원을 목표로 4분기에 모든 화력을 집중한다. FW 시즌은 패딩 등 단가가 높은 아우터 판매가 급증하는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로, 한세엠케이는 각 브랜드들의 겨울 신제품을 통해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R설명회에서는 한세엠케이의 내년도 브랜딩 및 비즈니스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우선 온라인 구매 고객 대상 트래킹 시스템 도입으로 핵심 타겟에게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팝업스토어와 트렌디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NBA, 모이몰른 등 주요 브랜드의 SKU 및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신규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주요 제품 생산 지역의 경우 기존의 중국, 베트남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확대하는 등 생산효율성 강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진행된다.
해외 사업은 국내 패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 위주로 공략한다. 앞서 진출한 중국, 일본에서는 국가별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을 늘리는 한편, 최적화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히트 상품 개발 및 전용 상품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세엠케이 임동환 대표는 "매출 및 영업 실적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겠다"며, "내년에는 신규 수입 브랜드 론칭도 예정되어 있는만큼 한층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되 생산효율성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