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한우 반값 판매에 나선다.
최근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 단위로 확산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우값 폭등 우려가 쏟아졌다.
실제로 지난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집계한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평균 2만 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보다 13.1% 올랐다.
발병 지역 중심으로 도축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시장 공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측된다.
또 방역 당국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축산시설 차량 이동 중지 명령 등을 내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한우데이'를 앞두고 반값 한우로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 이들은 미리 확보한 한우 물량으로 반값 한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최대 50% 한우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오늘(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안전한 유통 과정을 거친 약 1000마리, 200여 톤의 한우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축산 MD들이 직접 직경매에 참여해 물량을 확보했다. 1등급 한우 등심은 50%, 국거리와 불고기는 40% 할인된다.
1등급 한우 등심 가격은 냉장 100g 기준 5천 원대 후반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한우(냉장) 전 품목 대상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주말 이틀 동안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한우 등심은 추가 할인을 통해 10% 추가 할인이 들어간다.
이마트는 약 3주 전부터 한우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직영시설인 이마트 미트센터 등을 통해 저장·숙성시켜 맛을 높였다. 1등급 한우 등심 가격은 냉장 100g당 6천 원대 초반이다.
홈플러스도 오늘(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농협안심한우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1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전 점 5000개 한정 접이식 카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온라인 한우장터' 등에서 한우데이를 맞은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