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비행기 노키즈존 공간 만들자"...아이 우는 소리에 괴로웠다는 '비즈니스석' 손님의 하소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싼 돈 냈는데"...비즈니스석 타고도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한 여성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똑같은데 왜 돈을 더 주면서까지 비즈니스·퍼스트 석에 앉는 걸까.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공통 이유를 생각해 보면 '쾌적한 환경에 있고 싶어서'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헌데 쾌적한 환경은커녕 불쾌한 환경을 경험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기대한 것과 달랐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 날 것이다.


한 여성이 비즈니스석에 앉았다가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비행시간이 괴로웠다는 후기를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eddi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행기야말로 노키즈존 돼야하는거 아닌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동생이 비즈니스석에 탔다가 안 좋은 경험을 했다며 동생 사연을 알렸다.


그는 "비싼 돈 냈음에도 애 우는 소리에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동생이 비행기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비행기에서 우는 아기를 부모가 달래지 않아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동생이 안타깝다며 비행기에 아이가 탈 수 없는 노키즈존이 생겨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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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열 시간씩 앉아서 울음소리 듣는 건 너무 잔인"...노키즈존 도입한 항공사도 있어


동생 얘기를 들은 A씨는 호기심이 생겼다. A씨는 동생이 비행기에서 경험한 일이 흔한 일인지, 아닌지 궁금해 검색을 했다고 알렸다.


그는 "십개월인 애를 데리고 놀러 가는 부모도 있더라"라며 "중간중간 울긴했지만 이 정도면 괜찮았다는 후기 보고 눈이 띠용했다"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임신해서 가는 분들도 많더라"라며 "위험한데도 꾸역꾸역 놀고 싶을까"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비행기에 열 시간씩 앉아서 애기 고주파 울음소리 듣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냐"라며 "노키즈 비행기 생기면 평소에 돈 열심히 벌었다가 무조건 노키즈로 타고 싶다"며 사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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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같이 생각한 사람이 많은 걸 알았던 걸까. 한 항공사는 비행기에 노키즈존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퀴르키예 코렌돈 항공(Corendon Airline)은 9월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한다.


성인 전용 구역은 비행기 앞쪽에 마련되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아 일반 구역과 분리된다.


만 16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편도로 45유로(약 6만 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