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함께했던 조진웅, '흉상 철거 논란'에도 추모식 참석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의 80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빈 민주당 의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중에는 배우 조진웅도 포함됐다.


더팩트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 등의 영화에서 독립투사로 출연한 바 있다. 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과정에서 국민특사 자격으로 함께했다.


당시 조진웅은 직접 카자흐스탄으로 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시며 "면목이 없고 많이 늦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히며 불거진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당시 육군사관학교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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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해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의구심, 논란으로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이런 질문에 답한다는 것 자체가 처참하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할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나,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웃을란다. 어이가 없어서 웃을란다.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을란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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