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플러스 사이즈 좌석 설치해 주세요"...열차 좌석에 꽉 끼인 170cm·143kg 여성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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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플러스 사이즈 승객도 배려해 주세요"


한 여성의 호소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최근 더우인 등 영상 플랫폼에는 고속 열차에 탑승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고속 열차 2등석 좌석에 불편한 포즈로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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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출발한 고속 열차에서 촬영됐으며,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푸씨가 직접 공개했다.


푸씨는 키 170cm, 몸무게 143kg의 다소 큰 몸집 때문에 열차 좌석에 억지로 몸을 구겨 넣은 듯 매우 불편해 보인다.


그는 몸집이 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지적을 받을까 봐 평상시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눈치가 보였다는 그녀는 올해부터 이런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이날도 고속 열차 탑승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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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 2등석 좌석을 예매한 그는 자리에 앉았지만 쉽지 않았다.


좌석이 비좁은 탓에 자세가 불안정해 그녀는 어딘가를 붙잡고 의지해야 했다. 또한 숨조차 편하기 쉴 수 없이 꽉 끼어있어 고통스러웠다.


푸씨는 창문에 최대한 가까이 기대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몸이 자신이 앉은 좌석을 넘어 옆좌석까지 침범하자 크게 당황했다.


다행히 돌아오는 열차에서는 일등석에 앉았고 일등석 좌석은 적당했다고 한다.


결국 푸씨는 앞으로 여행한다면 일등석이나 2등석 두 자리를 예매하겠다고 밝히며 플러스 사이즈 승객을 위한 좌석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중국의 고속 열차 / Sogou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에 공감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민폐 승객이 되지 않으려면 노력해서 체중을 감량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푸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비만은 게을러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선천성 질환, 호르몬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미국 유튜버 제일린 채니(Jaelynn Chaney)의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녀는 비행기 좌석이 너무 좁아 멍이 들었다며 항공사에 무료 추가 좌석을 요구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