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참가비만 65만원이던 '압구정 박스녀' 팬미팅, 전석 '매진'됐다

엔젤박스녀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압구정, 홍대 등 서울 번화가 일대를 박스만 걸친 채 돌아다닌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의 팬미팅이 전석 매진됐다. 


참가비가 65만원에 이르지만, 참가 신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압구정 박스녀' 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미팅이 마감되었다. 30분 마감이어서 추가로 신청해 주신 79분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어 "다음 팬미팅은 더 큰 장소에서 진행하겠다. 꼭 만나자"며 다음 팬미팅을 예고하기도 했다. 


엔젤박스녀 인스타그램


이번 팬미팅은 오는 28일 오후 5~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팬미팅 참가비는 65만원이며, 선착순 30명만 참가할 수 있었다. 


팬 미팅에서는 질의응답, 사진 촬영, 게임, 엔젤박스 이벤트, 사인회, 술 파티 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전해졌을 때 누리꾼들은 "연예인 병 걸렸냐?", "65만동 아니고 65만원?", "무료 체험판으로 어그로 끌고 정식 출시에 65만원"이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팬미팅이 전석 매진됐고, 추가로 신청해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79명에 이르렀다. 


엔젤박스녀 인스타그램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스만 걸친 채 홍대 일대를 활보한 혐의로 엔젤박스녀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엔젤박스녀는 지난 21일 밤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구멍으로 손을 넣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행위를 도운 남성 2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들은 엔젤박스녀의 가슴을 만진 행인들에게 "오늘 하루 좋을 것 같냐"고 묻는 등 이벤트 촬영을 도왔다. 


엔젤박스녀 인스타그램 


그러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누적된 신고로 경찰분들이 오셨다"며 이후 이날 이벤트는 종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경찰분들 말씀이 '애매하다. 공연음란죄라는 게 어떤 부분을 어떻게 노출해야만 성립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단 신고가 5건 넘게 들어왔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젤박스녀는 지난 13일에 박스를 몸에 두르고 강남구 압구정 거리를 활보해 눈길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