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화재로 평생 모은 현금 5500만원 불탄 여성...은행 직원들의 반응에 오열했다

Sin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평생 모은 수천만 원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게다가 그 돈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게 모으고 있는 돈이었다면 말이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충격적인 일이 실제로 중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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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매체 시나(Sina) 등에는 중국 후베이성 시안닝에 사는 여성 저우(Zhou)의 사연이 전해졌다.


저우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평생 월세만 전전하며 살아왔다. 이 때문에 저우의 평생이자 유일한 꿈은 가족 모두 마음 편히 함께 사는 집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는 매달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월급의 절반 이상을 엄마에게 줬다. 엄마는 딸이 준 소중한 현금을 작은 상자에 담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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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이 집에 큰불이 났다. 그녀가 5년 동안 힘들게 모은 돈이 모두 불타버리는 비극이 발생했다.


저우가 모은 돈은 무려 30만 위안(한화 약 5,500만 원)이었다. 뒤늦게 화재 소식을 접한 저우가 집으로 향했을 땐, 이미 이 돈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린 상태였다.


그는 우연히 "망가진 지폐도 은행에 가면 일정 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글을 접하고 서둘러 은행으로 향했다. 하지만 은행 직원들은 지폐 상태를 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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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는 간절하게, 그리고 간곡하게 은행 직원들에게 사정을 털어놓으며 부탁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약 한 달간 무려 12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지폐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수많은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저우는 단 한 푼도 건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돈의 절반인 14만 7,550만 위안(한화 약 2,700만 원)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저우의 돈을 되찾아 주기 위해 자기 일처럼 노력해 준 많은 직원의 따뜻한 마음에 많은 이들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