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계열사 50개 거느린 거대기업에 '3200억' 낙찰받은 YTN, 주가 30% 폭등

사진 =인사이트


YTN 인수한 유진그룹...장 열리고 상한가 찍은 YTN 주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계열사 50개 이상을 가진 유진그룹이 방송사 YTN을 인수하면서 YTN과 유진그룹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4일 YTN 주가는 10% 상승 출발한 이후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마감 종가 기준 YTN 주가는 한 주당 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6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무려 30%(1800원) 오른 가격으로 오늘 장을 마감했다. 


YTN 지분 매각 입찰 마치고 나오는 입찰서 제출 업체 관계자들 / 뉴스1


이같은 폭등은 전날(23일)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가 YTN 입찰에서 3199억원을 써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유진그룹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약 30.95%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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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은 연매출 4조원 기업...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증권 등 50개 계열사 존재


YTN을 인수한 유진그룹은 연매출 4조원대에 이르는 재계 78위 기업(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출처)이다.


유진그룹은 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증권 등 약 5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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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유진그룹이 YTN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준 공영방송'인 YTN을 부도덕한 행태로 사회적 비난을 받는 민간기업에 팔아넘기는 윤석열 정부의 부도덕성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새롭게 최대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은 계열사가 경영 위기 속 '주식 리딩방'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며 "검찰수사 무마 대가로 사주가 검사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2017년 기재부의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에서도 탈락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