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여친이 섹스하려고 날 만나는 것 같다"....어느 청년의 19금 고민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자친구가 성관계만 밝히는 것 같아 서운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가 자신보다 성관계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 가끔씩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A씨는 사례를 들어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여친은 A씨의 주요 부위를 '의인화'시켜 장난을 치거나 대화를 나눈다. A씨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는 그의 주요 부위에 키스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마이 시크릿 호텔'


만나지 못할 때는 주요 부위를 가리켜 "잘 있나?"라며 안부를 묻거나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표한다. 


A씨가 그녀의 자취방에 놀러 갈 때면 대뜸 "팬티 벗고 올라와"라고 한다. 그리고는 A씨의 주요 부위에 대화를 건다. 


A씨 또한 그녀의 이러한 취향에 맞춰주기 위해 "누나 또 보네요"라며 의인화된 자신의 주요 부위인 양 성대모사를 해주기도 했다. 


A씨는 말을 건 후 빤히 쳐다보는 여자친구에게 뭐라도 할 것 같은 기분에 성대모사를 한 것이지만 여친은 이럴 때마다 좋다며 웃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과의 성관계를 좋아해 주는 여친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끔 서운할 때가 있다. 여친에게 사랑이란 감정보다 성관계가 먼저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다. 


그는 "진짜 이런 거는 보통 여자들이 고민하지 않나? 나 섹스하려고 만나나?"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자가 다른 사람을 기만하고 있다", "커플들끼리 흔히 하는 놀이 아니인가?", "부럽다", "둘 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 A씨의 고민이 대수롭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당사자라면 고민될 듯", "진지하게 대화 나눠봐라", "정상적인 연애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데"라며 그에게 공감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은 성관계 횟수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Stuff)는 캐나다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인용해 "대부분의 행복한 커플들의 잠자리는 일주일에 한 번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어느 정도까지는 커플 간의 행복감과 잠자리 횟수가 정비례하지만 주 1회를 초과해 잠자리를 갖는다고 해서 행복감이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에이미 뮤이즈 연구원은 "횟수 외에 성관계 중 느끼는 친밀감이나 감정적 유대감이 행복감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것은 결국 커플들마다 다르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