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노재팬 외치는 친구 일본 여행 제외했더니 오히려 의리 없다고 욕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본이 지난 2019년 보복성 짙은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령하며 일부 한국인들 사이에 '노재팬' 불매운동이 불었다.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일본 여행, 일본 브랜드를 불매하는 '노재팬'을 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재팬을 외치는 친구를 일본 여행에서 제외했더니 오히려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재팬을 외치는 친구를 빼고 일본여행을 갔다가 우정에 금이 간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지난 2019년 부터 일본 관련 상품을 철저하게 불매해왔다.


그의 친구들 역시 이런 A씨를 배려해서 일본 애니메이션 이야기나 게임 이야기를 자제했을 정도다.


A씨의 친구들은 얼마 전 일본 여행을 함께 떠나기로 했다. 친구들은 '노재팬'을 외치는 A씨가 당연히 거절한 것이라 생각해 여행을 간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기사의 이홰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먼저 물어봤어도 당연히 일본 여행을 가진 않았겠지만 너무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몇몇 누리꾼들은 "어차피 가지도 않을 텐데 왜 서운해하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애니, 게임 이야기도 잘 못하게 했을 정도면 여행 가자고 말 먼저 꺼내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저 정도로 불매하는 사람한테 괜히 일본 여행 이야기 꺼냈다 분위기만 싸해졌을 것 같은데" 등이라며 일본 불매운동을 하면서 자신만 빼놓고 일본 여행을 가는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A 씨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다.


"그래도 친구인데 미리 말은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친구들이 몰래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게 서운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