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 예은이 페미니스트 키워드로 '검은 양 게임'에 등장한 방송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검은 양 게임: 장르만 마피아' 일부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추리 서바이벌 '검은 양 게임'에는 핫펠트, 정재호, 풍자, 김경훈, 김나정 등이 출연했다.
핫펠트는 '페미니스트, 국민 아이돌 출신' 등의 키워드로 자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그냥 자유로운 사람.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국민 아이돌 출신,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참가자들과 만난 핫펠트는 "여기 혹시 페미니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손을 들었다.
핫펠트는 여성 참가자 4명 중 자신만 손을 들어 페미니스트임을 밝히자 당황한 듯 "저만 페미니스트냐"고 물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핫펠트는 "여자가 네 명인데 페미니스트는 한 명이더라. '어 저는 아니에요'라면서 다 아니라고 하더라"라면서 "그때 솔직히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원 원숭이가 된 줄 알았다. '연예인 처음 봐요'보다 '페미니스트 처음 봐요'라는 말이 더 충격적이었다. ㅅ여대를 다녔고 20대 정중앙에 있는 분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더라. 거짓말인가?"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을 뒤늦게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자기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여대 다니면 꼭 페미니스트여야 하는 건 아니다", "원더걸스 시절 참 좋아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방송에서 핫펠트는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그는 "연예인이라 떨어진 거 같다. 뉴스 헤드라인만으로 판단해서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건 많이 받아 왔는데"라는 눈물 섞인 소감을 마지막으로 양 마을을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