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남편 이선균 마약 의혹에 아내 전혜진 광고도 내려

이선균 아내 배우 전혜진이 출연한 SK텔레콤 광고 / SK텔레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내사를 받는 중인 유명 영화배우 L씨가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졌다.


광고 업계는 벌써 '이선균 지우기'에 돌입했다. 이선균을 광고모델로 쓰던 몇몇 브랜드들은 그의 사진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아내인 배우 전혜진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0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이선균의 마약 의혹 사태가 불거진 이후 '아이러브 ZEM(잼)' 광고를 내렸다.


SK텔레콤


'아이러브 ZEM(잼)' 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아이들을 겨냥한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로 전혜진이 남편 이선균과 동반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발탁했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선균 마약 의혹 사건이 벌어지면서 전혜진까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 콘텐츠인 만큼 마약이라는 단어가 거론된 것 만으로도 치명적이다. 특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브랜드 이미지의 큰 타격이 불가피해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탈출’


이와 함께 이선균을 광고모델로 쓰던 건강기능식품회사의 광고에서도 이선균이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가와 영화계는 초비상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선균 주인공 영화들은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개봉을 앞둔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된 영화로 2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이와 관련 이 영화 배급사 CJ ENM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선균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이번 주말 이선균의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촬영에 돌입한 제작사, 스태프, 출연 배우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사진 = 인사이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이먼트측은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있을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협박을 받은 인물에게 돈까지 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