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어젯밤 9호선 여의도역에서 실신한 저를 구해준 38살 약사를 찾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유령을 잡아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9호선 여의도역에서 쓰러진 저를 구해준 약사 남성 분을 찾습니다"


지난 18일 보배드림에는 '오늘(18일) 저녁 9시경 9호선 여의도역에서 실신한 저를 도와주신 분을 찾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저녁) 8:40분쯤..? 퇴근 후 9호선을 타고 집에 가는데 앞이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온몸에 힘이 빠졌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식은땀이 나서 하필 급행이라, 중간에 안 내리면 큰일 날 거 같아서 내리자마자 에스컬레이터 앞에 쓰러졌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봄밤'


A씨는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몸은 가누기 힘들었는데, 마침 옆에 있던 남성 B씨가 계속해서 곁을 지켜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 계속 옆에 지켜주시고 안정시켜주시고 손도 마비되었는데 계속 주물러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너무 우니까 진정시켜주시려고 말씀하셨던 대화로 기억하기에는 본인이 38살이시고, 약사 (혹은) 약국에서 근무하신다고 했다"라며 "119가 와서 너무 무섭고 아파서 인사도 못 드리고 경황없이 갔는데 꼭 찾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보답 드리고 싶다"라고 글을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고마운 분이다. 꼭 찾길 바란다", "약사님 어서 나오셔라", "세상엔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온 천사들이 많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당 글은 21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에 오르는 등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