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유튜브 '광고 차단' 프로그램 쓰면 이제 영상 못 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영상 재생이 차단된다"...광고 차단 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게 경고 메시지 날린 유튜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유튜브 광고에 지친 일부 이용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별도 구매하지 않고도 광고를 보지 않는 셈이다.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서일까. 일부 유튜브 이용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유튜브에서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최근 블리핑 컴퓨터(Bleeping Computer)는 유튜브가 진행하는 이른바 '작은 실험'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광고 차단기 사용에 대한 유튜브의 경고 메시지 


유튜브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에게 "광고 차단기를 사용 중인 것 같다. 유튜브를 허용 목록에 추가하거나 광고 차단기를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동영상 재생이 차단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광고 덕분에) 전 세계 사용자 수십억 명이 유튜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광고 없이 영상을 계속 보려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입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광고 수익 감소한 유튜브..."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해 보도록 촉구하는 소규모 실험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


또 3개의 동영상 섬네일 슬롯을 표시하기도 했다. 해당 섬네일 슬롯은 앞으로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개수를 의미한다.


유튜브는 블리핑 컴퓨터에 보낸 성명에서 "광고 차단기를 활성화한 사용자에게 유튜브 광고를 허용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해 보도록 촉구하는 소규모 실험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재생을 비활성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유튜브가 이 테스트를 얼마나 광범위하게 실행하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튜브가 광고에 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수익 감소'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는 유튜브 광고 수익이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사이 감소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