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남편을 비하하는 아내 때문에 어린 딸까지 '남혐 조짐'을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혐오관? 원래 와이프가 남편이 더럽다고 아이에게 말하나요?'라는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남편 A씨는 "아주 오래전에 있던 일인데 갑자기 궁금해서 쓴다. 원래 와이프들이 다 그런 거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퇴근 후 한 번, 하루에 기본 두 차례 샤워를 하며 위생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유치원생인 A씨의 어린 딸은 A씨에게 "아빠는 더러운 몸"이라고 놀려댔다. A씨가 샤워를 하고 나와도 딸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A씨는 어린 딸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건 아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귀가한 A씨를 마주할 때마다 딸에게 "아빠 몸에 먼지가 많다"라고 지속적으로 얘기를 한 것이다.
A씨는 "근데 저 사무직이다. 퇴근해서 집에서 해야 할 일 급한 것 없으면 바로 씻지만, 해야 할 게 있어 30분이라도 늦으면 와이프는 난리가 났었다. 빨리 들어가 씻으라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근데 와이프는 2~3일 정도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A씨의 생각처럼 아이한테 남자 혐오관이 생긴 것 같다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에게 불만이 있는데 아이한테 저런 말을 하면서 감정 해소를 하는 건 정신병"이라고 A씨 아내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