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골 넣고 넘어진 손흥민, 황희찬이 귀 잡고 일어나라고 하자 복수 눈치채고 빵 터졌다

황희찬에게 귀 잡힌 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를 시작으로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까지 유럽파가 쉴 새 없이 골 잔치를 벌였다.


지난 1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가 열렸다.


황희찬에게 귀 잡혀 일어나는 손흥민 / TV조선


경기 도중 손흥민과 황희찬이 그라운드에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황희찬과의 2-1 패스로 베트남 수비수를 뚫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자마자 그를 막으려던 베트남 수비수 2명과 부딪혀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말았다. 옆, 뒤쪽에서 들어온 태클에 중심을 잃은 것이다.


황희찬 새로운 세리머니 / 뉴스1


그는 충격이 큰 듯 득점 세리머니도 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 위에 누워있었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황희찬은 뜻밖의 행동을 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의 귀를 잡아끌며 '형 연기 그만해, 이제 일어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황희찬의 행동에 웃음을 '빵' 터트렸다.


사실 이는 황희찬의 복수(?)였다. 지난해 6월 열린 칠레전에서 황희찬이 상대 선수와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누워있자, 손흥민이 '엄살피우지 말고 일어나'라는 듯 귀를 살짝 잡아 당겨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황희찬 또한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난데 없는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축구 팬들은 "연기하면서 시간 끌려다가 흥민이 형한테 딱 걸렸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 너무 귀엽다", "형아 눈 못 속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었다.


황희찬에게 귀 잡혀 일어나는 손흥민 / TV조선


손흥민에게 귀 잡혀 일어나는 황희찬 / YouTube 'zicviczicv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