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인스타 미녀한테 DM 받고 고급 레스토랑서 번개 데이트했는데, '10만원 뒤통수' 맞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스타그램으로 미모의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은 한 남성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로 DM와서 여자 만나고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미모의 여성에게 연락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지만,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용기 내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러고는 여성의 수락이 떨어지자마자 한 끼에 약 10만 원하는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이후 속전속결로 레스토랑에서 만난 이들은 여느 소개팅 못지않은 풋풋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러나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여성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여성은 A씨와의 대화에 건성으로 답하기 시작했고 모든 음식을 며칠 굶은 사람처럼 홀로 먹어치웠다.


그러고는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뒤늦게 여성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굶은 사람 마냥 엄청 잘 먹길래 내가 먹던 것도 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화장실 갔다 온다더니 튀었더라"라며 "인스타 들어가보니 벌써 날 차단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고 억울해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거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데 경찰에 신고 못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으로 밥 한끼 해결하는 여자 있다더니 진짜네", 거울보고 의심 좀 해보지 그랬냐", "반만 계산하고 먹튀 신고하지", "신종 사기수법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의도적이든 가벼운 실수든 간에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다만 경우에 따라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