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오늘(17일) 한국은 핵심 선수들 나오는데, 베트남은 주전선수 다 빠졌다

베트남 축구선수 응우옌꽝하이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는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결장을 예고했다.


오늘(17일) 위르겐 클린스만이 감독으로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베트남의 평가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이 95위인 베트남을 상대하는 것을 두고 얻을 게 없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베트남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상대다. 


수원에서 훈련중인 베트남 축구대표팀 / 뉴스1


심지어 베트남 핵심 선수로 불리는 주전들의 결장이 대거 확정되면서 걱정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한국에 오기 전 중국 다롄에서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또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점유율 30%의 수비 축구를 보이며 0대 2로 완패했다.


베트남 에이스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는 우즈벡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그는 프랑스 2부리그까지 진출했던 선수로,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손흥민 같은 존재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한국전 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비의 핵심인 퀘응옥하이 역시 결장이 예상된다. 중국전에서 센터백으로 뛴 퀘응옥하이는 경기 이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우즈벡전을 앞두고 휴가를 받았다.


이후 검진을 받았지만 결과가 나아지지 않아 한국전 결장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수 티엔린은 중국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전을 뛰지 못한다. 


안 그래도 약체로 불리는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핵심 전력들이 모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며 평가전의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1


반면 한국은 부상으로 튀니지전에 불참한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출전하고 싶다"고 말한 만큼 짧게나마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김민재, 조규성, 이재성, 이강인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주전이 모두 빠지는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클린스만호가 '평가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베트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베트남과 경기가 열리는 오늘(17일), 베트남 축구의 돌풍을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