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피프티피프티 키나 복귀에 전홍준 대표..."늦었지만 돌아왔으니 용서할래요"

피프티피프티 키나 / 어트랙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늦었지만 이제라도 마지막 용기를 내어준 키나를 용서해 주고 싶어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자신을 지옥 구렁텅이로 빠뜨린 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송지경)를 끝까지 감쌌다.


영영 돌아가지 않을 것만 같았던 키나가 법적 분쟁을 끝내고 소속사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의 시선은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17일 스타뉴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가진 짧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전홍준 대표 / 어트랙트


앞서 피프티피프티에서 랩 파트를 맡고 있는 멤버 키나 측은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다른 멤버 3명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홀로 소속사 복귀를 택한 것이다.


키나는 어제(16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정종관 송미경 부장판사)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피프티피프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은 "항고 취하서는 키나만 제출했으며 다른 3명의 멤버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뉴스1


어트랙트는 스타뉴스에 "키나가 소속사 복귀 의사를 전달했고 향후 대화를 나누며 활동 재개 의사 및 방향성 등을 파악하겠다"라고 밝혔다.


키나는 아직 국내에 체류 중인 전 대표와는 따로 만남을 갖거나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키나를 용서하고 소속사에 받아준 뒤 나머지 멤버와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Instagram 'we_fiftyfifty'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키나를 비롯한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 멤버 전원이 항고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이제 키나가 항고를 취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하이브, JYP, SM, YG 등 4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 소속이었기에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뉴스1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수익 10조원을 넘긴 영화 '바비' OST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법적 분쟁으로 인해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