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남편이 알고 보니 트랜스젠더"...이혼 요구하자 살해 협박까지 당한 여성의 사연

결혼 당시 커플 사진 / HK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만난 지 3주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상형 남편'이 알고 보니 트랜스젠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이 혼인 무효를 주장하자 다정하던 남편은 180도 바뀌었다. '이혼하자'는 말에 살해 협박까지 할 정도였다.


결국 원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여성.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결혼 당시 커플 사진 / HK01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남편이 트랜스젠더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다 수산티(58)는 지난 2000년 친구의 소개로 나르디나타 마시오니 수하이미(Nardinata Marshioni Suhaimi)라는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에 따르면 남성은 매우 잘생기고, 다정하고, 돈도 많은 완벽한 사람이었다. 이들은 만난 지 3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런데 신혼여행 첫날밤, 남성은 이다 수산티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의 생식기를 보여주면서 여러 차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다 수산티 / HK01


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여성은 신혼여행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태도를 바꾼 남성은 이다 수산티를 폭행하고, 살해 협박하기까지 했다.


결국 원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이다 수산티는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된다. 결혼한 지 3년쯤 지났을 무렵, 남편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자신을 불륜녀로 몰고 간 것이다. 심지어 남편은 살던 집을 팔고 여성과 도망가는 것을 택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이다 수산티는 남편을 사기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SNS 등에 이 사건을 알렸고, 최근 경찰은 남성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성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누리꾼들은 "영화,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 먹는다", "트라우마 생길 듯" 등의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