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유한킴벌리, 점자패키지 적용한 생리대 '좋은느낌 라네이처' 시각장애인들에 기부

사진 제공 = 유한킴벌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이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패키지를 적용한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흰 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흰지팡이의 상징적 의미를 활용, 해당 기념일이 제정되었다.


해당 기부는 한국소비자원, 사업자정례협의체 주관으로 진행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태그 전달식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유한킴벌리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생활용품 식별용 점자 태그 보급에 협업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소비생활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기부된 약 3만 패드의 점자패키지 적용 생리대는 시각장애인들의 생리대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여성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월경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킴벌리는 시각장애인들의 생리대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종이 포장에 점자를 적용한 탐폰 신제품을 올해 초 선보인 바 있으며,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에도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 


유한킴벌리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패키지 개발 노력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여성용품사업부와 생활혁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점자 타입 및 포장재 재질, 공정 조건, 환경성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시각장애인 조사 및 연구개발이 지속되었다.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종이 패키지에 점자를 구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의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브랜드, 제품명, 사이즈, 입수 등 점자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수준을 확대했다.


유한킴벌리 브랜드 담당자는 "좋은느낌 브랜드가 시작된 이래로 여성의 삶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라며, "보편적 월경권의 확대는 물론 생리빈곤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좋은느낌은 생리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원하는 여성들을 돕고자 '생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총망라한 생리 전문 백과사전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블로그를 201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생리주기 관리 및 정보 큐레이션 앱 '달다방'을 오픈, 생리주기 안내와 함께 생리대 및 여성 건강 등 다채로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