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성이 '고백 공격'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식 자리에서 공개 고백 받았어'라는 제목의 28살 여성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백 공격이란 자신한테 관심이 없거나 연애 감정의 교류가 없는 상대에게 느닷없이 사랑 고백을 함으로써 정신적 피해와 불쾌감을 안겨주는 행위를 일컫는다.
A씨에 따르면 그가 고백받은 장소는 직원들이 모두 모인 회식 자리였다.
상대는 36살의 남성이다. A씨보다는 8살 연상인데 탈모가 있는 모태솔로남이었다.
A씨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으나 그는 모두가 모인 공개적인 자리에서 A씨의 이름을 부르며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사장님이 한마디를 거들었다.
사장님은 "그래. 그러면 내일 셋이 점심 자리 한번 만들어 보지"라며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려고 자리까지 주선했다.
자세한 상황은 전하지 않았으나 A씨에게는 그날의 회식이 최악의 회식으로 남았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고백으로 권고사직하려는 거 아니냐?", "사장님의 큰 그림이다", "인간적으로 퇴사 위로금 줘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는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장님한테 가서 내일 점심 죽어도 싫다고 해라", "어제 고백으로 퇴사 마렵다고 사장님께 말해라", "코인 물렸다고 돈 30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라. 알아서 떨어질 것"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난처한 고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8.2%가 '상사에게 받은 고백'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이 차이 큰 상대의 고백'(26.8%), '문자·메신저 고백(4.5%), '취중 진담 고백'(2.3%) 순으로 나타났다.
상사의 고백이 난처하다는 답변에 난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남성이 먼저 고백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직장 내의 이성 관계에서는 여성이 더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