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한국 축구팬들에게 '야유' 받는 클린스만이 토트넘 팬들에게 현재 받는 대우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5경기 연속 무승을 딛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에 이어 튀니지전 대승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수확한 4대0 대승이지만 아직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여론에 반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전에는 관중들 사이에서 야유까지 나왔다.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이 들쑥날쑥했고 이강인과 이재성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들어낸 전술 변화가 승리를 가져왔다는 시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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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이라도 떠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다른 대우'를 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토트넘의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우리의 레전드, 또 다른 레전드를 보호해 줘 감사하다", "손흥민을 더 더 보호해달라", "클린스만에게 너무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손흥민이 튀니지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이다.


손흥민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는 않은 상태다. 사타구니 쪽에 불편함을 느껴 토트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출전 시간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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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절실한 상황에도 '주포' 손흥민을 70분 내외로 기용하고 있다. 팀승리보다 손흥민의 몸상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을 A매치에 소집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냈다. 월드컵 예선도 아닌 만큼, 이번에는 휴식을 주는 게 좋지 않냐는 이야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여론에 대해 로테이션은 없다고 못을 받았다. 손흥민과 김민재도 안 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곳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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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나왔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 내내 줄곧 벤치에만 머무르며 몸을 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라며 "오늘도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라며 휴식 부여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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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밀당을 하며 결국에는 손흥민을 휴식 시킨 클린스만.


토트넘 레전드 출신이기도 한 그에게 토트넘 팬들의 찬사를 보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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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1994-95시즌, 1997-198시즌에 뛰었다.


첫 시즌에는 47경기 26골, 두 번째 시즌에는 18경기 9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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