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박수홍 모친 "아들 돈 맘대로 안 써...'미우새' 출연료 꽤 많이 들어와"

방송인 박수홍 부모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박수홍 모친이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모친은 박수홍의 돈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 모친은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머리를 집에서 밀어버렸다. 모자를 안 쓰면 집 밖에 못 나온다. 세 아들이 그렇게 하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는 박수홍의 엄마니까 다른 엄마들이 하는 거 다 똑같이 해줬다"고 했다.


뉴스1


박수홍 모친은 생활비는 박수홍의 카드로 썼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직접 "고생 많이 했으니 돈을 쓰고 살아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박수홍 모친은 "나는 호두과자도 남편이 2~3봉지를 살 때 한 봉지만 사라고 했고, 아들 돈을 맘대로 쓰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안 고정적으로 출연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인 박수홍 / 뉴스1


박수홍 모친은 "'미우새' 출연료는 다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미우새' 출연료가 꽤 많이 들어오더라"며 "나도 방송에 나가야 하니까 백화점에 가서 내 출연료로 옷도 사 입었다. 며느리들 데리고 다니면서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작년 수술 비용도 내 돈으로 했고, 자식들의 돈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1년 4월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박수홍의 개인 계좌 무단 인출, 부동산 매입,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 등으로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어머니들의 출연료가 회당 2~300만 원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1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누리꾼은 일반인보다 연예인 어머니들이 출연료를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