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달리 견주 갑질 논란 이후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악플 다는 반려인들

Instagram 'run_darl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달려라 달리' 견주가 기내에서 규정을 무시한 채 반려견을 케이지에서 꺼냈다는 승무원의 폭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글에 '달려라 달리' 견주는 인스타그램에 반박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누리꾼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달고 있다.


얼마 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플루언서들때문에 너무 지긋지긋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의 작성자 A씨는 "모두가 알다시피 비행기는 이동 수단 중에 규정이 제일 엄격하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무조건적으로 사람이 1순위이다"라고 운을 떼며 "개플루언서(개+인플루언서)는 응급상황을 겪은 강아지에게 케이지에 넣으라 한 것이 너무하다며 승무원과 항공사 욕을 유도하는 글을 썼다"고 언급했다.


Instagram 'run_darly'


그러면서 "해당 개플루언서는 이번 응급상황 외에 우리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데 장애인 보조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지를 열어서 밥과 간식을 주고 (절대 안 됨) 강아지를 꺼내놓는 등 전부터 말이 많은 사람이었음"이라고 달리 견주의 과거 일화를 폭로했다. 또한 달리의 유튜브나 인스타 영상을 본 일부 승객이 "달리는 되는데 왜 내 개는 안 되냐"는 식의 컴플레인을 걸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달리의 견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직장명 걸고 글 쓰는 커뮤니티에 아시아나항공 닉네임 쓰시는 분이 '개플루언서들 때문에 지긋지긋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쓰신 것을 전해들었다"라며 "그 분 글의 요지는 제가 전부터 규정 안지키기로 해당 항공사에서 유명했고 이번에도 규정을 어기고 개인 인스타에 감성팔이를 하고 있다고 쓰셨는데 이번에 달리가 응급상황이 와서 꺼낸 것을 제외하고 단언컨대 지금껏 규정 어겨서 주의받거나 함부로 꺼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캡처 


해당 논란 이후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달려라 달리' 구독자들과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기견 해외 입양관 관련 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관련 게시물에 몇몇 누리들은 "개가 아파서 죽든 말든 조롱하고 다른영상 찾아가며 올리는데 이런 캠페인을 하냐", "강아지랑 비행기 타면 일단 엄청 눈치 보인다", "여기가 쇼크와서 죽을 뻔한 반려견 블라인드에 공개처형한 곳 이냐", "해외 입양 된 강아지 비행기안에서 죽을 위기여도 케어하지 못 하게 할 텐데 어떻게 태우냐", "반려견이랑 같이 탔다 개진상이라 저격당할 것 같다" , 등의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캡처


한편 아시아나항공를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을 기내에 동반했을 시 반드시 케이지에 넣어 탑승해야 하며 꺼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