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재택근무·외유' 논란 일은 클린스만 감독, 전광판에 소개되자 관중석에서 '야유' 나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튀니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소개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13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30여 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발표됐다. 


공격진에 선발 출격하는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이 소개되자 화호가 쏟아졌다. 특히 교체 명단에 포함된 정우영이 소개될 때는 더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 때문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벤치에서 대기하는 주장 손흥민이 소개될 때도 마찬가지였으나 클린스만 감독이 소개될 때는 수만 관중이 "우~"하고 야유가 나왔다. 


최근 잦은 외유와 근태 논란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가 떨어진 탓으로 해석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사령탑에 부임한 후 국내에 머물기보다 해외에 주로 체류하고 있다. 여기에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에서도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아 팬들이 실망이 크다. 


K리그 관전 등 국내 업무는 사실상 방치하는 수준이 되면서 '국내파 홀대' 논란까지 일고 있다. 취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번 튀니지전 승리는 절실하다. 튀니지와 베트남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야 아시안컵까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다. 


11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있지만 지금부터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외유와 근태 논란과 함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비판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경기 내용과 결과로 팬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