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유명 공대 다 떨어졌는데 '구글'이 알아보고 스카우트해 간 18살 소년

AB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원하는 대학에서 입학을 거절당한 18살 소년이 구글에 입사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18살 소년 스탠리 종(Stanley Zhong)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건고등학교(Gunn Highschool)를 졸업할 예정인 스탠리의 사연을 전했다.


스탠리 종이 떨어진 대학들 / ABC


스탠리는 비가중GPA 3.97점, 가중GPA 4.42점, SAT 1600점 만점에 1590점을 받은 수재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일 당시 전자 서명 스타트업 '래빗사인(RabbitSign)'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스펙에도 그는 지원한 18개 대학 중 16곳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스탠리는 MIT, 카네기 멜런, 스탠퍼드, UC 버클리, UCLA, UCSD, 코넬, 워싱턴, 일리노이, 조지아 공과대학 등 16개 대학에서 입학 거절을 당했으며, 텍사스 대학교와 메릴랜드 대학교 2곳에만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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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탠퍼드나 MIT와 같은 일부 학교에는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립대학으로부터 거절 편지를 받고 놀랐다"라면서 "내가 정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공립학교 중 일부에 합격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엘리트 대학 입시가 복잡하고 실리콘 밸리 컴퓨터 과학 전공 지원자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입학 거절 편지를 받고 낙심한 그에게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


전 세계 취준생들이 꿈꾸는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꼽히는 구글(Google)로부터 정규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직에 입사를 제안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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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초 텍사스 대학에 등록할 생각으로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했으나 구글의 제안을 받자 대입을 보류하고 구글에 입사했다.


스탠리는 이번 주부터 구글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ABC에 따르면 스탠리의 아버지 난 종(Nan Zhong) 역시 구글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리자다.


그는 스탠리가 어릴 때부터 코딩을 가르쳤다고 했다.


난은 "구글에서 일하고 있지만, 회사가 면접 과정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기에 면접관이 누구인지 알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의 말에 따르면 아들 스탠리는 2018년 이미 구글 채용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13살로 너무 어렸기 때문에 최근 다시 입사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스탠리는 래빗사인을 설립한 후 아마존 채용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스탠리의 놀라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대학보다 더 좋은 것을 얻었다", "구글의 보는 눈이 대단하네", "대학들 땅을 치고 후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구글에 입사 제안까지 받을 정도로 뛰어난 학생을 불합격 시킨 미국 대학들의 기준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