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다들 직장생활 어떻게 견디시나요?"...취업 3일차에 현타 느낀 사회초년생의 하루 일과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다들 이렇게 사는 게 맞아?"


취업 3일차, 아직 대학생의 티를 벗어내지 못한 그는 정시에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하는 삶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대학생의 생활 패턴에 너무 적응한 탓인지 직장 생활은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녁까지 달리는 삶에 벌써 지친 모습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 3일차인 사회초년생 A씨의 글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7시 기상, 9시 출근, 6시 퇴근 후 집에 와서 씻고 저녁 먹으면 9시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돼서 바로 자야 한다. 이렇게 평일은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이렇게 사는 거 맞아?"라고 물었다. 


취준생과 대학생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소개되자 공감을 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나 3개월 일했었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직장인들이 평생을 이렇게 살다 죽는다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른들이 젊을 때 이것저것 많이 해보라는 게 이런 거 때문인 듯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직장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들은 "워라벨이 상당히 좋은 편", "7시 기상이면 12시에 자도 충분하겠는데?", "7시에 일어나면 소원이 없겠다", "자랑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근무 시간은긴 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