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버섯 따러 산에 간 남편이 숨진 채 돌아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버섯 따러 간다며 야산에 올라간 남성이 실종된 지 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야산에 버섯을 캐러 간 50대 남편 A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인력 15명을 동원해 야산 수색을 벌이다 8시간여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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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A 씨는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북 지역에 총 1천10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 했는데 이 중 457건이 가을(9월~11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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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형은 일반 조난이 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164건, 개인 질환 97건, 탈진탈수 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버섯·약초 채취를 위해 샛길로 출입하거나 해가 질 때까지 하산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