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지하철 문 앞에서 길막하는 10대들에게 '비켜주세요'했더니 눈으로 레이저를 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지하철 문 앞에서 기싸움 하는 10대 학생들이 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승하차를 할 때마다 '길막'하는 학생들 때문에 화가 난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지하철에서 하차하려는데 어떤 학생이 정중앙에서 길막하고 있었다"며 "비켜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다리에 힘주고는 못 들은 척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리갈하이' 


꿈쩍도 하지 않는 학생 태도에 조급해진 A씨가 조금 더 큰소리로 '비켜주세요'라고 외치자 학생은 지하철 창문을 통해 A씨를 쳐다봤다.


그러고는 '내가 왜 비켜줘야 하냐'는 표정을 지으며 인상을 구겼다.


결국 다급해진 A씨는 내리기 직전 해당 학생을 살짝 밀치며 아슬아슬하게 하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월드컵경기장역 촬영 예시YouTube (KBS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런데 학생은 자신을 밀치고 갔다는 사실에 화가 났는지 외마디 소리와 함께 A씨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뒷사람이 내리겠다는 제스쳐를 보이면 가운데 서있지 말던가 몸이라도 옆으로 틀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귀에 에어팟 껴놨다고 못 들은 척하더니 살짝 밀치니까 눈에서 레이저 나오도록 째려보더라"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매번 승하차 할 때마다 눈치보여서 짜증난다", "그냥 대놓고 밀쳐야 다음부터 알아서 피할 듯", "문 열릴 때 내리는 사람 안 기다리고 무작정 밀고 타는 사람도 있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