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맛있는 간식 도넛 때문에 엄마와 딸이 크게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엄마랑 이걸로 싸움, 누구 잘못?'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인 딸 A씨는 "오랜만에 본가 가는 길에 엄마가 도넛을 좋아해서 던킨 들려서 신상 위주로 한 개씩 다양하게 도넛을 사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먹으려고 열어보니 저렇게 다 조각이 나 있었다"라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든 도넛들이 반씩 남아있는 상태였다. 입으로 먹은 자국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내가 이게 뭐냐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전부 맛 볼 수 있게 남겨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엄마가 음식을 이런 식으로 남겨놓은 것에 대해 화가 나 언성을 높였고, 엄마는 그저 딸이 장난치는 줄 알고 하하호호 웃다가 "네 생각 해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엄마의 말에 더 기분이 상했고 "차라리 다양하지 않아도 되니 2~3개만 남겨놓지 그랬냐"라고 쏘아붙였다.
딸의 무례한 태도에 뚜껑 열린 엄마도 결국 "다 먹으면 지X할 거면서 왜 그러냐"라며 "전부 똑같이 사둘 테니 먹지 마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A씨는 "결국 엄마가 다 먹어보고 싶은 욕심에 그런 거 아니냐. 왜 위하는 척하냐"라고 따지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방에 들어와서도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사연글을 올리며 "너희가 보기에는 누구 잘못인 거 같냐. 진짜 답답해서 물어본다"라고 질문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래도 우리 엄마니까 나는 괜찮다"라는 의견도 있었고, "음식 쓰레기 같다. 가위로 깨끗하게 잘라 먹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A씨의 마음을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