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우승컵 위해 떠난 뒤에 친정팀 토트넘 'EPL 1위' 하니까 해리 케인이 밝힌 심정

해리 케인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승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해리 케인이 친정팀의 승승장구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된 케인의 인터뷰를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토트넘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했다. 


케인이 떠난 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현재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개막 후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리그 순위 최상단에 위치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 / GettyimagesKorea


현재 토트넘의 성적은 6승 2무로 개막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주말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고비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한 골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따냈다. 


토트넘이 승승장구하자 현지 매체들도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꼽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8경기 만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제는 정상을 놓고 다툴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잉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GettyimagesKorea


케인은 "선수 경력 내내 나는 토트넘 팬이고 토트넘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토트넘은 정말 잘하고 있다. 보기 좋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훌륭한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이고 계신다. 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바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나는 항상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주시할 것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신나고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구단보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 / GettyimagesKorea


토트넘 이야기를 하던 케인은 자신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해 "나는 바이에른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팬들도 내가 토트넘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나는 바이에른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토트넘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며 "다만 지금 내 주된 관심사는 내가 있는 팀, 바이에른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5승 2무를 기록하며 바이어04레버쿠젠(승점19점), 슈투트가르트(승점 18점)에 이어 리그 3위(승점 17점)에 올라 있다. 


케인은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10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