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피셜> '인간계 최강'이었던 아자르,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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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며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에당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급 '먹튀' 계약을 보여주며 몰락한 그가 끝내 선수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간) 아자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hazardeden_10'에 은퇴를 알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자르는 "16년, 7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치른 끝에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라며 "당신은 본인이 멈추라고 말하는 것을 적절한 시간에 잘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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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많은 곳에서 경기를 뛰며 내 꿈을 실현했다"라며 "내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들에 감사하고 싶다. 릴,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벨기에 대표팀까지"라며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라고 말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인간계 최강급 퍼포먼스로 레전드를 찍고, 신계급 먹튀로 레전드를 또 찍은 그의 은퇴에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릴과 첼시의 팬들은 '좋은 기억'만 남겨두고 떠난 그에게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의 미래를 축복한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온갖 비판적 반응을 보내고 있다. 또 "아자르는 이적한 적이 없다. 그는 첼시에서 은퇴했다"라는 웃픈 반응도 보이고 있다.


호날두도 못했다는 '커리어 마지막'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아자르. 팬들은 "레알에서 얼마나 많은 주급을 받았길래 사우디 제안도 뿌리치느냐"라며 찬사 아닌 찬사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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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자르는 2007-08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1-12시즌에는 리그1에서만 20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첼시로 전격 이적했다.


첫시즌부터 EPL과 유럽을 폭격했다. 그는 60경기 이상 출전해 12골 2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크랙인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이후에는 크랙 정도가 아니라 '인간계 최강'임을 입증하는 데 이르렀다. 첼시 통산 7시즌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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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을 받았다. 호날두를 떠나보낸 자리에 그를 낙점한 것이다.


하지만 아자르는 자신의 꿈이었던 레알 입성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렸다. 살이 찔 때로 쪄버렸고, 훈련도 게을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1억 1500만유로(한화 약 1650억원)의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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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47만파운드(약 7억 6천만원)를 꼬박꼬박 받으며 208주간 1,350억원을 수령한 그는 4시즌 통산 76경기에만 출전했다. 골은 7골, 도움은 1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