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쇄사인마'로 유명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얼음이 됐다.
자신의 한국 축구대표팀 등번호는 7번인데, 18번 유니폼을 마주했기 때문이었다. 라이벌(?)의 번호를 마주한 그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난 9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금메달 축하해" 대표팀 소집기 시즌1 (Feat. 햄버거 먹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파주 NFC에 소집되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장을 찾아온 팬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며 환영의 목소리를 전했다.
선수들은 그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손을 흔들어주고 사진을 함께 찍어줬다.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캡틴' 손흥민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해주는 스윗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의 유니폼이 아닌, 18번 이강인의 유니폼을 마주했을 때는 다소간 갸우뚱거렸다. 그리고 이내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사인을 해줬다.
이 모습을 본 해당 팬은 "(저한테는) 손흥민 선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위한 응원가도 열창했다. 그런 팬을 본 손흥민은 미소로 화답해 줬다.
팬들은 "쏘니는 토트넘에서도, 한국에서도 7번이어서 당황했을 듯", "이강인이 라이벌이라 생각하나 ㅋㅋㅋ", "진짜 장난스럽게 잘 반응해 주네", "인성도 장난끼도 모두 월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첫 훈련에서 열외돼 자전거를 탔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와 시차 적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6위)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29위인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전적에서는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95위 베트남과 맞붙는다. 베트남과 상대 전적은 24전 17승 5무 2패다.
튀니지와는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의 맞대결이다. 베트남과는 2004년 9월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한국은 가장 최근 있었던 A매치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튀니지전을 승리한다면 클린스만호 첫 2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