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한국 축구판에 돌아와줘"...축덕들이 정몽준을 '올타임 레전드'라 칭하며 복귀 요구하는 이유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6년간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아직도 회자되는 '올타임 레전드'다.


지난 2009년 신임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그는 16년 동안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일을 했다.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 한국 축구는 말 그대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정 전 회장은 1994년 FIFA 부회장에 선출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뒤늦게 뛰어든 유치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이끌어냈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때 태극 전사들이 쓴 4강 신화는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성과가 있기 전, 당시 '오대영'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며 퇴출 운동이 일었던 거스 히딩크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준 것도 정 전 회장이었다.


200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의 한국 개최를 따냈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와 천안과 목포, 창원 축구센터 건립, 축구회관과 월드컵 기념관 건립 등 축구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썼다.


역임 기간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6회 연속 밟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은 4회 연속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그의 부임 기간 동안 축구협회 등록팀 수는 두 배 가까이 뛰었고, 등록 선수 역시 마찬가지로 늘었다.


뉴스1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정 전 회장의 업적이 재조명되며 그가 '대한축구협회 올타임 GOAT 회장'이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축구협회장 계속 하지", "지금까지 쭉 했으면 아시안컵 우리나라에서 한 번은 했을 텐데", "공로가 크다. 인정해야 돼", "정치 성향 떠나서 이 사람 없었으면 우리 월드컵 개최랑 4강 신화 없었음. 그랬음 축구 인프라도 말도 다했지", "회장님 다시 돌아와 주세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