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아빠와 마트 간 4살 인도 소녀, 아이스크림 꺼내려 냉장고 문 만졌다가 '감전사'

Sky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마·아빠와 음료수를 사러 간 한 소녀가 마트 냉장고를 만졌다가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스카이포스트(SkyPost)에 따르면 2일 인도의 한 슈퍼마켓에서 리시타라는 4살 여자아이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당시 부모님과 함께 슈퍼마켓에 방문한 리시타는 냉장고 안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냉장고 문을 열려고 했다.


이 모습은 해당 슈퍼마켓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SkyPost


영상 속에서 노란색 바지를 입은 리시타는 오른손을 뻗어 냉장고 문손잡이에 가져다 댔다.


하지만 문을 열기도 전에 갑자기 상체가 뒤로 젖혀지더니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오른손은 여전히 냉장고 문손잡이를 잡고 있었고 발끝으로 서 있는 상태였다.


옆에 아빠가 있었지만, 다른 냉장고의 음료수를 확인하고 있었기에 아이의 상태를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


SkyPost


20여 초가 흐른 뒤 아빠는 딸에게 다가가다 뭔가 이상함을 깨달았다.


리시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놀란 아빠는 손에 있던 음료수를 버리고 딸을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빠는 리시타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안타깝게도 리시타는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이었다.


SkyPost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리시 타의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은 슈퍼마켓의 과실이 비극의 원인이라며 매장 앞에서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 전력 회사 직원은 슈퍼마켓에 적절한 접지선이 부족했으며, 열악한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