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피 흘리는 젊은 이스라엘 여성 머리채 잡고 전리품 챙기듯 질질 끌고 간 하마스 (영상)

피 흘리는 이스라엘 여성 강제로 지프에 태우는 하마스 대원 / 엑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까지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하마스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오늘 이스라엘 남부지역 침투 작전 과정에서 수십 명의 이스라엘 군인들을 인질로 잡았다"며 "하마스에 붙들린 이스라엘인은 수십명을 훌쩍 넘긴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 흘리는 이스라엘 여성 강제로 지프에 태우는 하마스 대원 / 엑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상당한 수의 인질이 잡혀있다. 군인 외에 민간인도 다수 납치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하마스가 베에리 키부츠에서 주민들을 인질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며 "최소 5명이 등 뒤로 손을 묶인 채 오토바이에 타거나 걷는 무장대원들에게 인도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엑스 등 각종 SNS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여성, 노인, 어린이 상관없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스라엘 대학생들을 납치하고 있는 하마스 대원들 / 엑스


영상을 보면 하마스 대원은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상태로 지프에 강제로 태웠다. 여성의 양 팔은 케이블타이로 묶여 있었다.


또 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죽이지 마라"며 애원하는 여성을 억지로 오토바이에 태워 떠났고, 바로 옆에서는 대원 3명이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양 팔을 뒤로 묶은 채 끌고 갔다.


이스라엘네셔널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신원은 대학생이며, 이날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게 납치됐다. 


이스라엘 상황 / GettyimagesKorea


피해자 가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접한 뒤 걱정이 돼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되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 뒤 납치 영상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네게브 지역의 오파킴과 가자지구 근처의 비에리가 인질 상황이 발생하는 주요 지점"이라며 "현재 22개소에서 전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상황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