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하자 나라 지키기 위해 서둘러 귀국하는 해외 거주 시민들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 공항에서 승객들이 항공편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 CBS New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이스라엘인들이 고국에서의 전쟁 발발 뉴스를 접하고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해외에 사는 일부 이스라엘인이 예비군 등으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나라를 지키거나 최소한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서 귀국한다.


이스라엘 상황 / GettyimagesKorea


미국 뉴욕의 딜로이트 투자 및 컨설팅 분야 직원인 요탐 아브라하미(31)는 아내와 7개월 된 딸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뉴욕에 머무는 것은 행운"이라면서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친구들이 있고,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편도 비행기표 구입에 약 2,000달러를 썼으며 군 기지에 복귀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쟁 발발에도 귀국하려고 하는 결심에 대해 그는 "나는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 이것이 전반적으로 이스라엘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상황 / GettyimagesKorea


그의 친구 역시 귀국을 결심했다. 아브라하미의 친구는 두바이에 있지만 이스라엘로 돌아가려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서로 메시지를 보내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아론 카플로위츠 미국-이스라엘 비즈니스 연맹 대표도 친구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하늘길이 막히고 있어 고국행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축소 또는 취소하고 있다.